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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뇌의 환경 적응 과정에서 잃어버린 능력들

#2. 두뇌의 환경 적응 과정에서

잃어버린 능력들

올리버 라스칼리스 등의 연구에 따르면,

6개월 미만의 영아는

모든 동물의 얼굴을 구별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성인들은 구분하지 못하는

원숭이 얼굴까지도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생후 6개월이 무렵이 되면

원숭이 얼굴 구별 능력은 점차 사라지고

사람의 얼굴을 구분하는 능력을 발달시킨다.

불과 6개월만에 원숭이 얼굴을 구별하는 능력이

자신의 삶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린 까닭이다.

원숭이 얼굴을 구별하는 능력을 제거하는 대신

엄마, 아빠, 이모의 얼굴을 구별하는 능력이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체득해 가면서

아이들의 뇌는 원숭이 얼굴 구별 담당

시냅스를 제거하고,

사람 얼굴 기억과 구별을 담당하는 시냅스들을

증식시키고 강화시킨 것이다.

두뇌의 환경 적응 과정은 놀랍고 신비롭다.

필요한 능력은 더욱 강화하고,

필요하지 않은 것은 줄이고 제거하는 방식으로

효율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원숭이 얼굴 식별 능력 제거와 같은

환경 적응 과정은

영어 소리 ‘L’과 ‘R’ 구별을

어려워 하는 것과도 맞닿아 있다.

‘너굴양이 그리다’ 다음 주제로 다뤄보려 한다.

글.그림 : 뉴로사이언스러닝, 너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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